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바로 로얄 살루트 21년산입니다. 기념일, 승진, 감사 인사, 혹은 특별한 날의 선물로 자주 언급되는 술이죠. 가격대만 봐도 ‘아무 날이나 마시는 술은 아니구나’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런데 막상 로얄 살루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 이름이 로얄 살루트인지, 왜 하필 숫자가 21인지, 그리고 가격만큼 맛도 정말 특별한지 말이죠. 오늘은 그 궁금증을 하나씩 차분히 풀어보려 합니다.
로얄 살루트란 무엇인가
로얄 살루트는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단순히 오래 숙성된 술이 아니라, 왕실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상징적인 위스키라는 점에서 다른 위스키들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는 영국 왕실에서 국왕 즉위식이나 국가적인 행사 때 울리는 21발의 예포(예우 사격)를 뜻하는 표현입니다. 즉, 이름 자체가 이미 ‘왕실에 바치는 존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로얄 살루트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기념과 상징의 의미를 함께 담은 위스키로 여겨집니다.



숫자 21의 의미
로얄 살루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숫자가 바로 21입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숙성 연수를 의미하는 것 이상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국 왕실에서는 국왕을 향한 최고의 예우로 21발의 예포를 울립니다.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바로 이 전통에서 숫자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상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로얄 살루트 21년산에 사용되는 원액은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숫자 21은 의미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기준이 됩니다.
로얄 살루트 21년산 가격대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가격일 텐데요. 로얄 살루트 21년산의 가격은 구매처와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구매처 | 대략적인 가격대 |
|---|---|
| 면세점 | 약 13만~16만 원 |
| 백화점·주류 전문점 | 약 18만~22만 원 |
| 온라인 주류몰 | 약 20만 원 전후 |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21년 이상 숙성된 프리미엄 위스키라는 점과 브랜드 가치, 선물용 수요를 고려하면 이 가격대가 형성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얄 살루트 21년산의 맛과 향
로얄 살루트 21년산을 처음 마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점은 부드러움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긴 하지만, 목을 찌르는 느낌 없이 천천히 넘어가는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 꿀과 바닐라 같은 달콤한 첫 향
- 말린 과일, 건포도 느낌의 깊은 풍미
- 은은한 오크 향과 스파이스의 균형
- 마신 뒤 오래 남는 부드러운 여운
위스키 특유의 강한 피트향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조금 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위스키 애호가뿐 아니라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술입니다.
부드러운 맛 덕분에 호불호가 적고, 병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까지 갖추고 있어 기념일, 감사 선물, 중요한 자리에서 특히 많이 선택됩니다.



자주 하는 질문 (FAQ)
Q.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하나요?
A. 스트레이트가 가장 많이 추천되지만, 취향에 따라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도 괜찮습니다.
Q. 로얄 살루트는 보관하면 가치가 오르나요?
A. 일반적인 소비용 제품은 투자 목적보다는 음용이나 선물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Q. 위스키 초보자에게도 괜찮을까요?
A. 네, 자극이 적고 부드러워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마무리하며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단순히 오래된 술이 아니라 시간과 의미, 그리고 예우의 상징을 함께 담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그래서 가격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즐길 때 이 술의 진짜 가치가 드러납니다.
특별한 날, 조금은 천천히 마셔도 괜찮은 밤에 로얄 살루트 21년산이 가진 깊이를 한 번 음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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